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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서근린공원 '모두의 운동장' 조성에 대한 주민 반대와 대안 제시

기사승인 2024.09.10  19: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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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 복지문화위원회 김형곤 의원

김형곤 강남구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56만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포 1, 2, 4동 출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형곤 구의원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두의 운동장 공동프로젝트’와 관련하여 5분 발언을 하겠습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9월에 있었던 제1회 ‘미래를 그리는 ESG, 강남과 함께’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입니다. 2024년 5월에 강남구,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 유한회사 나이키코리아와 협약을 맺으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추진의 속도가 붙었습니다.

나이키는 5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등을 부담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사업 진행을 총괄하며, 신체활동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남구는 개포2동 지역에 있는 1,180 제곱미터의 개포 동쪽 근린공원과 608 제곱미터의 개포 서쪽 근린공원 부지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 분담을 포함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7월과 8월에 주민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가진 바 있습니다.

개포 동쪽 근린공원은 농구장은 2개면으로 유지하고 바닥면 디자인은 교체 및 리모델링을 하고
개포 서쪽 근린공원은 현재 농구장의 78% 정도를 인조잔디가 들어간 다른 형태의 운동장, 즉 일명 풋살장 등으로, 나머지 22% 정도는 농구 골대만 남은 반코트 형식의 농구장으로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근린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 자체 현장 서명을 진행한 결과 모두의운동장를 반대하시는 서명이 개포현대3차는 198세대 중에서 180세대, 즉 91%가 반대서명을 제출했고 개포우성8차는 261세대 중에서 132세대, 즉 51% 이상이 반대 서명을 제출했습니다.

반대서명 수집 방법은 우성8차는 경비실에 비치하고 주민들이 해당 경비실을 방문해서 반대서명에 사인을 하신 것이고, 현대3차는 아파트 경비원들이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반대서명 사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중에서 반대서명을 받을 때에 일부 잘못되거나 과장된 내용에 기반했고, 서명 결과도 믿을 수 없다고 해서 본 의원, 즉 김형곤 구의원 저 자신이 긴급하게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온라인 찬반 의견수집을 했습니다.

우성8차는 9월 8일 저녁부터 9월 9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현대3차는 9월 9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1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의견 수집했습니다.

‘모두의운동장’이기 때문에 해당 아파트 주민 모두 즉, 459세대 전 세대에 해당 설문지를 배포해서, 온라인으로 그 결과를 수집했습니다. 사전에 강남구청 관계자분들에게 보여드린 2페이지의 설문지와 4페이지에 이르는 강남구청 관계자가 작성한 안내문을 주민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온라인 설문을 수집했습니다.

결과는 138세대가 응답했고 136세대가 반대, 단 2세대만이 찬성했습니다. 즉 98.6%가 모두의운동장 중에서 개포서 근린공원 쪽 계획을 반대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청장님, 그리고 강남구청 관계자 여러분. 최근 2년 동안 강남구청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에서 98%에 이르는 인근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본 적 있나요? 저는 성남강남고속도로 개포IC 및 일원IC 설치 반대 이후로 이렇게 주민들 거의 대부분이 반대하는 민원은 처음입니다.

주민들은 주로 첫째, 농구와 같이 공을 던지는 종목이 아닌, 공을 발로 차는 종목이 들어온다는 것에 반대합니다 둘째,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그로 인해서 펜스가 쳐지는 것에 반대합니다

셋째, 펜스가 설치되면 해당 운동장에서 동네 전연령대가 사용해오던 자전거, 인라인, 배드민턴, 킥보드, 기타 공놀이 등을 하는데 지장이 초래된다는 점을 우려하십니다

넷째, 그리고 인조잔디가 설치되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인조잔디로 인한 해악은 이미 충분히 설명 드렸습니다. 추가적으로 애완동물 또는 야생동물이 해당 인조잔디장에 대소변을 볼 것이고, 그로 인한 위생 문제 및 코를 찌르는 냄새 증대 역시 우려 사항입니다.

다섯 번째, 우성8차와 현대3차에 주차 차단기가 없기 때문에 해당 단지내로 외부 차량이 불법 주차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반대합니다.

여섯 번째, 이미 건너편 수도공고 등에서 넘어오는 소음으로 공휴일, 토요일, 일요일에 소음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추가적인 소음으로 더 시달릴 것에 우려합니다.

일곱 번째, 흡연자들 및 일부 남성들 중 상의탈의를 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점들도 추가적인 우려 사항입니다.

이런 여러 주민분들의 강력한 반대 의견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발로 차는 운동장 및 그로 인한 펜스 설치를 개포 동쪽 근린공원으로 옮겨달라는 것입니다.

즉 동쪽 근린공원에 설치할 농구장 2면 대신에 동쪽에 농구장 1면과 풋살장을 설치하고, 서쪽 근린공원은 현재의 농구장을 그냥 내버려 두던가 아니면 농구장 바닥 등을 우레탄으로 교체하는 정도만 하라는 겁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남포스트 webmaster@ignnews.kr

<저작권자 © 강남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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