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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원에 응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북한의 코로나 정국

기사승인 2022.05.21  1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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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평> 태영호 국회의원

태영호 국회의원

북한이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 발생을 확인한 후‘건국이래 처음있는 대동란’이라면서 지난 7일간 당황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19일부터는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주목된다. 

5월 19일 오전 북한 노동신문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17일부터 18일 사이 유열자수가 26만 2,270명으로서 전날에 비해 3만명 정도 늘었으나, 매일 10만 단위로 늘어나던데 비해 많이 줄었고 사망자수 1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북한식의 철저한‘지역 봉쇄와 단위별 격폐 방역 조치’가 성공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19일 노동신문에 정론‘당중앙은 인민사수의 최전방에 있다’가 발표되었는데 정론 내용을 보니 코로나 대응 체계를 전시체제로 개편했음을 알 수 있다.

김정은‘특별명령 체제’로 전환하고 군대가 투입되어 전쟁 비축용 약품들을 수송하고 군대 의료진이 코로나 극복에 선봉에 섰다고 떠들고 있다. 전시체제와 같은 상황에서 간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더욱 강화할 것임을 시사해 김정은의 장악통제력을 더욱 굳건히 하려고 하고 있다. 코로나 발생 초에는 중앙검찰소 소장 등 사법기관에 책임의 초점을 돌리더니 어제부터는 당 간부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에 초점을 돌리고 있다.

최근 북한 보도 발표에서 세계적인 현상과 대조되는 것이 사망자 16%가 10세 미만이라는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제기하는 것처럼 북한이 비과학적인 방식으로 코로나 19 상황을 집계하고 있어 그 수치와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만성적인 영양실조와 꽃제비와 같이 길거리에서 헤매는 무연고 아동들이 많은 실정에서 영유아 사망률이 전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오늘 북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우리의 지원 손길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당 선전선동 수단들이 과학적인 치료 대책보다도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 중국 한 곳으로 지원 대상국을 한정시켜 놓았을 확률이 크다.

지금 북한은 한국의 코로나 지원을 선뜻 받아들이기보다는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바이든의 방한이 북핵에 대비한 군사적 조치에 비중을 둘 것인지 코로나가 터진 북한의 현실에 방점을 둘 것인지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강남포스트 webmaster@ig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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