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랜드마크 도서관 목표
강남구의회 윤석민 의원은 지난 3일 제3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강남구에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서관 건립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을 언급하며, 독서가 단순한 지적 활동을 넘어 문화적, 감성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SNS에서의 독서 활동과 독서 모임, 북카페 문화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들어, 도서관이 단순한 책 보관소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특히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다이크만 뵈르비카 도서관을 예로 들며, 현대의 도서관이 지역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 도서관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주민들에게 단순한 독서를 넘어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 년 동안 보관된 책을 2114년에 공개하는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도서관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강남구가 세계 최고의 도시를 지향하는 만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도서관을 건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에 위치한 도서관 부지를 활용하여, 양재천 옆에 위치한 3,827평의 부지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도서관을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부지는 도서관 부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는 공영주차장과 수목가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윤 의원은 수목가식장 부지의 일부를 공영주차장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이와 더불어, 강남구 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숲속 도서관을 건립해 주민들에게 심신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강남구의 문화적 역량 강화를 위해 국외 선진 도서관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더 많은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강남구가 이러한 제안을 바탕으로 도서관 건립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히 이어나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지식의 장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인정 기자 jjajungang@naver.com